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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해삼 효능 | 해삼 제철 | 영양성분 | 칼로리 : 항암 신장 면역력

by 강리치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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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해삼은 누구나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특별한 날만 먹는 것도 아니죠. 어쩌다 한 번, 바닷가 횟집에서, 시원한 물회 위에 올려진 해삼 한 점을 입에 넣었을 때. 그 쫄깃하면서도 오독거리는 식감과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그런 날은 이상하게 몸도 가볍게 느껴지죠. 단순히 맛있어서 먹었던 해삼이, 알고 보면 꽤나 대단한 영양을 품고 있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게 됐어요.

 

‘바다의 인삼’이라는 별명은 그냥 붙은 게 아니었더라고요. 해삼은 단백질과 콜라겐,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 혈관 건강, 피부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닷속 보물이에요. 비슷한 제철 해산물 중 하나인 멍게 효능 7가지를 살펴봐도 알 수 있듯, 바다 식재료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놀라운 영양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해삼은 그중에서도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는 식재료 중 하나예요.

해삼 제철

 

해삼은 보통 11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입니다. 겨울 바다에서 천천히 자란 해삼은 육질이 탱탱하고 수분감이 풍부해 식감이 뛰어나요. 특히 1~2월 해삼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맛과 영양이 모두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날것으로 먹으면 담백하고 깔끔하며, 살짝 데쳐도 특유의 쫄깃함은 그대로 살아 있어 다양한 요리에도 잘 어울립니다.

해삼 효능 7가지 

1) 면역력 강화

 

해삼은 바다에서 자라는 특유의 환경 덕분에 강한 생존력을 지니고 있고, 그 생명력은 고스란히 면역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s)과 트리터펜 화합물은 체내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여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을 끌어올려요.

 

2020년 《Marine Drug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해삼 추출물을 섭취한 쥐 실험군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했고, 대식세포와 NK세포의 활성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단순히 면역을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 염증 조절까지 함께 도와 우리 몸이 더 균형 잡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2) 피부 건강 개선

해삼은 천연 콜라겐의 보고입니다. 피부 속 콜라겐은 20대 중후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해삼은 이를 보충해 피부 탄력과 보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요. 단백질과 아연, 철분 같은 미네랄도 풍부해 피부 장벽 강화와 재생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동의보감》에는 “해삼은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신장의 기운을 북돋는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는 현대에서 피부의 수분 유지력과 탄력, 신장과의 연관성을 함께 보강해 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외부 자극에 예민하거나 자주 건조해지는 피부라면, 제철 해삼이 의외로 훌륭한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3) 피로 회복

지친 몸에는 바다의 힘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해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르기닌과 아미노산 복합체는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운동 후 피로물질인 젖산의 축적을 줄여 회복 속도를 빠르게 도와줍니다.

 

2019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실험에 따르면, 해삼 단백질을 섭취한 실험군은 혈중 젖산 농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졌고, 지구력 지표가 상승했다고 보고되었어요. 단순한 보양을 넘어, 실제 몸이 ‘가벼워지는’ 체감 효과를 주는 식재료. 특히 과로나 수면 부족이 누적된 시기, 해삼은 기초 체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제격입니다.

4) 항산화 작용

 

해삼은 외부 스트레스와 노화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 식품입니다. 해삼에 풍부한 셀레늄, 아연, 비타민 E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나 간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데 기여해요.

 

《Aquatic Toxicology》 2021년 논문에서는 해삼 추출물이 SOD(Superoxide Dismutase), GPx(Glutathione Peroxidase) 같은 항산화 효소 활성을 높여 조직 염증과 세포 손상을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꾸준한 섭취는 피부 노화 방지뿐 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조용히 긍정적인 영향을 줘요.

 

5) 심혈관 건강 보호

해삼은 혈관과 혈압이 걱정되는 사람에게도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트리터펜, 스테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벽에 쌓이는 플라크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 생성 위험도 줄여주며, 평소 손발이 차갑거나 혈압이 불안정한 사람에게 해삼은 순환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요. 특별한 약효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어느 순간 몸이 가벼워진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6) 항암 작용

 

해삼의 트리터펜 글리코사이드(사포닌 계열)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자멸사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Therapeutics》에 실린 논문에서는 해삼 유래 사포닌이 폐암, 간암, 위암 세포주에서 분열을 억제하고, 염증성 매개물질의 생성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밝혔습니다.

 

또한 TNF-α, COX-2와 같은 염증 관련 인자 억제를 통해 암세포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어요. 암 예방뿐 아니라 회복기 환자의 면역 보강 식단에도 자주 활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7) 신장 및 생식기 건강

해삼은 한방에서 대표적인 신장 보양 식품으로 여겨집니다. 《동의보감》에서도 “해삼은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허한 몸을 덥게 하며 정력을 보한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기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의 보양 식품으로 자주 언급돼요.

 

실제로 해삼에는 아연, 셀레늄, 타우린 등 남성 생식 기능 유지에 관련된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기력 저하, 활력 부족, 손발 냉증이 반복되는 체질에는 해삼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몸 전체를 안정시키는 힘을 줄 수 있어요.

해삼 영양성분

단백질뿐 아니라 피부, 면역, 혈관 건강을 두루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요. 아래는 해삼 100g 기준 주요 영양성분입니다.

1. 단백질 (14~16g)

고단백 식품으로 근육 회복, 면역력 유지에 중요하며, 특히 육류보다 소화 흡수가 쉬워요.

2. 콜라겐

해삼의 대표 성분으로 피부 탄력, 관절 건강, 세포 재생을 돕는 데 탁월합니다.

3. 아연 (Zinc)

남성 건강, 피부 재생, 면역 강화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100g당 약 1.5mg 이상 포함돼 있어요.

4. 셀레늄 (Selenium)

강력한 항산화 미네랄로, 세포 노화 예방과 해독 작용에 관여합니다.

5. 타우린

피로 회복, 심장 기능 보호, 간 해독에 도움을 주며, 에너지 대사에도 관여해요.

6. 오메가-3 지방산

혈액순환 개선, 혈압 안정, 두뇌 건강 유지에 필요한 건강한 지방 성분입니다.

7. 철분·칼슘 등 미네랄 복합체

빈혈 예방, 골다공증 방지에 도움을 주며, 전반적인 체내 균형 유지에 작용합니다.

 

해삼 칼로리 – 낮은 칼로리, 높은 영양 밀도

해삼은 100g 기준 약 70~80kcal로 매우 낮은 칼로리를 자랑합니다.

지방 함량은 거의 없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체중 관리나 다이어트 식단에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어요. 특히 ‘고단백·저지방’ 구조를 가지고 있어 근육량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이상적인 해산물입니다. 껍질을 포함하지 않고 손질된 내장 제거 상태의 해삼일 경우, 실제 섭취 칼로리는 더 낮아집니다.

 

결론 – 보양식과 일상식 사이, 해삼의 위치는 분명합니다

 

해삼은 특별한 날에만 먹는 귀한 보양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알고 보면 아주 실용적인 해산물입니다.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은 풍부하며, 면역부터 피부, 심장, 신장까지 두루두루 작용하는 균형 잡힌 식품이에요.

 

특히 기력이 떨어질 때나 계절이 바뀌는 시기, 해삼은 몸을 조용히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맛있어서 먹기 시작했지만, 알고 보면 더 자주 먹고 싶어지는 이유가 분명한 식재료. 바다 향 가득한 한 점의 해삼 안에는, 단순한 식감 이상의 깊고 조용한 건강의 힘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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